與, "野 장외집회 명분없다" 단독국회 강행키로

  • 입력 1999년 11월 9일 18시 45분


한나라당이 9일 ‘언론대책문건’과 관련해 수원에서 장외집회를 개최함에 따라 이날로 예정된 국회 정무위원회가 무산되는 등 국회 파행이 계속됐다.

그러나 한나라당 일각에서 원내외 병행투쟁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어 10일 열릴 3당 원내총무회담에서 국회정상화의 가닥이 잡힐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국회 참여의 전제조건으로 선거법개정안 여당 단독처리 불가를 요구하고 있어 여야간에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또 언론대책문건 파문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와 공정한 수사가 보장되지 않을 경우 국회활동에 참여하더라도 장외집회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한나라당의 장외투쟁은 명분이 없다며 즉각적인 국회복귀를 촉구했다. 공동여당은 특히 한나라당이 계속 국회를 거부할 경우 여당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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