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총장-총무접촉 정국정상화 합의 못해

  • 입력 1999년 11월 11일 19시 51분


여야는 11일 ‘언론대책문건’ 파문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정국을 풀기 위해 원내총무 및 사무총장 접촉을 가졌으나 상호 입장차가 여전해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날 접촉에서 공동여당은 한나라당이계속등원을 거부할 경우내주부터단독국회를 강행할수밖에없다는 입장을 거듭밝혔고한나라당은 이에 장외투쟁 방침으로 맞서 정국 및 국회정상화의 돌파구 마련에 실패했다.

이날 여야 접촉에서 한나라당은 ‘언론대책문건’ 국정조사는 여권의 ‘언론장악음모’ 진상규명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직접 “선거법을단독처리하지않겠다”는 약속을해야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한나라당이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의 심야 중앙일보 방문사건과 보광그룹 세무사찰 등 ‘문건’과 관계 없는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억지주장을 펴고 있다”고 맞섰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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