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총무회담 또 결렬, 국회정상화 합의 못해

  • 입력 1999년 11월 12일 19시 46분


여야는 12일에도 3당 원내총무 회담을 갖고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위한 정기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아무런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부터 공동여당이 독자적으로 예산관련 상임위를 가동해 예산안 처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나라당은 ‘언론대책문건’ 등 현 정권의 ‘언론장악음모’를 알리기 위한 대구집회(19일경)에 이어 서울집회 강행방침을 재확인해 정국은 당분간 여야가 원내와 장외에서 대치하는 상황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그러나 한나라당 일각에서 ‘원내외 병행투쟁’ 등 국회복귀 여론이 조성되고 있고 여권 내에서도 여야 총재회담 등 야당에 명분을 주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들이 거론되고 있어 대구집회나 서울집회를 전후해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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