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총선 열기]여-야-전국구-진보세력 표정

  • 입력 1999년 11월 12일 19시 46분


《파행정국의 와중에서도 ‘지역구출마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는 여권 신당의 2차 추진위원 명단이 발표되자 정치권에 ‘총선바람’이 서서히 불기 시작하고 있다. 특히 여권에선 공천을 향한 신경전이 가시화하는 등 당 분위기가 자못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내년 ‘4·13’ 국회의원 총선에 대비한 여야 및 무당파(無黨派) 주자들의 출전준비상황을 점검해본다.》

▼여권, 관료-전문직출신에 기대…공천과정 파문일 수도▼

발기인과 1,2차 추진위원을 포함해 여권신당에 영입된 신진인사는 총73명. 이 중 절반 정도가 자천타천으로 ‘지역구 출마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실제 경쟁력 있는 인물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우선 영남은 질과 양면에서 여전히 기대에 못미치는 상황. 대구 경북에서 이순목(李淳牧)우방그룹회장, 부산 경남에서 곽치영(郭治榮)데이콤사장 등이 영입됐다고 하지만 그들도 대체로 이 지역 출마를 꺼리는데다 득표력도 검증되지 않은 상태. 신당에선 ‘건강박사’ 황수관(黃樹寬·경북 경주)교수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충청권에선 충주의 이원성(李源性)전대검차장, 청주의 안광구(安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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