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문건 수사]"문병호씨 해명성 소환" 취재열기 식어

  • 입력 1999년 11월 12일 19시 46분


서경원(徐敬元)전의원밀입북사건과 김대중(金大中)당시 평민당총재의 불고지 사건 재수사가 새로운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12일 언론대책 문건 사건 수사는 한풀 기세가 꺾이는 모습이다.

검찰은 그동안 제3자로 알려진 중앙일보 문병호(文炳皓)논설위원을 소환했으나 ‘해명성’이라는 해석때문에 취재열기는 뜨겁지 않았다.

○…문위원은 오전 10시10분경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 1층 중앙미디어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종 담담한 표정으로 미리 준비해온 A4용지 3장짜리 문건을 낭독.이 자리에는 중앙일보 사장실 직원과 노조 간부 등 10여명이 참석해 발표를 경청했으며 문위원은 기자들의 질문에 상세하게 대답.

○…정상명(鄭相明)서울지검 2차장은 오전 11시경 해오던 일일 브리핑을 이날은 오후 5시경으로 연기하고 “이것저것 이야기할 게 많다”고 말해 사실상 수사의 마무리인 ‘중간발표’가 아니냐는 추측이 대두되기도.

이에 대해 정차장은 “이 사건은 중간발표가 없다. 수사가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브리핑하겠다”고 해명.

〈이현두·신석호기자〉ruch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