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3黨3役회의 제의할듯…정국 돌파구 모색

  • 입력 1999년 11월 13일 00시 47분


국민회의는 ‘언론대책문건’과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빨치산 발언’으로 인한 정국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한나라당에 3당 3역회의를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 한 고위당직자는 12일 저녁 여야 총무회담결과를 설명하면서 “여야 입장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아 협상채널을 총무회담에서 3당 3역회의로 바꿔 절충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당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국민회의는 이에 따라 13일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결정한 후 한나라당에 국민회의 자민련 한나라당 3당의 사무총장 원내총무 정책위의장들이 만나는 3당 3역회의를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의 이같은 방침은 이날 총무회담과 그동안 여야간 물밑 접촉에서 양측이 쟁점이었던 ‘언론대책문건’국정조사와 정형근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등에서 서로 신축적인 자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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