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장외집회-TV대화 사전선거 공방

  • 입력 1999년 11월 14일 18시 50분


여야는 한나라당의 대구 장외집회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국민과의 TV대화’를 제각기 ‘사전선거운동’이라고 비난하며 중앙선관위에 선거법 저촉여부를 문의키로 했다.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14일 “19일로 예정된 한나라당의 대구집회는 지역감정을 볼모로 한 사전선거운동’이라고 비난했으며 김옥두(金玉斗)총재비서실장은 “대구집회는 사실상 대구지역 한나라당 의원들이 선거운동 차원에서 강력하게 요구했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은 “야당의 장외집회를 사전선거운동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야당의 입을 막고 발을 묶겠다는 치졸한 발상”이라며 “12월19일로 예정된 김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야말로 최고의 사전선거운동”이라고 반박했다.

〈박제균기자〉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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