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상화/여야 이모저모]하루 두차례 총무회담

여야는 15일 국회정상화를 앞두고 두차례에 걸쳐 총무회담을 여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 자민련 이긍규(李肯珪),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원내총무는 전날 심야회담에 이어 이날도 오전과 오후 잇따라 총무회담을 열고 국회 정상화문제를 논의.

국회 본회의를 연기해 놓은 채 이날 오후 속개된 총무회담을 앞두고 각당 총무실 관계자들은 “뭔가 합의되지 않겠느냐”며 기대를 거는 모습.

○…이에 앞서 여야는 이날 오전 각기 의원총회 등을 열어 상대방에 대해 비난 공세를 펴는 등 마지막 압박작전.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의원총회에서 “우리는 그동안 참고 견디고 속으며 오늘까지 기다렸다”며 “그러나 예산심의기간이 15일밖에 남지 않아 더이상 국민에 대한 배신 행위를 할 수 없다”고 ‘단독국회 불사’입장을 천명.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이긍규총무에게 “언제까지 (야당에) 질질 끌려다닐 것이냐”며 “국회공전보다 차라리 여당단독 국회가 낫다”고 강경입장을 표명.

○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도 의원총회에서 서경원(徐敬元)전의원 사건 재수사와 관련, “국가권력과 검찰권이 진실을 덮고 흑을 백으로 돌리면서 국가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방향으로 호도할 경우 심각한 결정을 할 것”이라고 강조. 또 김철(金哲)의원은 “수사관이 간첩을 추적하지 않고 간첩이 수사관을 추적하는 것은 일종의 국가적 변고”라고 주장.

○ …의총이 끝난 뒤 박관용(朴寬用)부총재와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 등 한나라당 소속 의원 70여명은 서울지검을 항의 방문, ‘언론대책문건’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짜맞추기’라며 재수사를 요청.

의원들은 임휘윤(任彙潤)서울지검장을 40여분간 만난 자리에서 검찰이 △이종찬(李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