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권오을(權五乙)의원은 18일 국회 예산결산특위 질의에서 “국정원은 98년 본예산 2097억여원 외에 기획예산처의 일반예비비 4078억원(본예산의 1.94배)을 사용했다”면서 “이는 기획예산처 일반예비비의 70% 이상을 국정원이 독점사용한 것으로 예산을 편법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황재홍(黃在弘)국정원공보보좌관은 “국정원의 예산 편성 및 사용 명세는 기밀사항”이라면서 “권의원 질의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