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현욱총장 "총선 자민련 간판으로 치를것"

  • 입력 1999년 11월 25일 19시 36분


자민련이 25일 ‘옷로비의혹사건’ 등 주요 국정현안에 대해 정부와 국민회의를 강도높게 비판하는 한편 여권 신당과의 합당 불가 방침을 밝혀 공동정권 운영에 상당한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해프닝으로 끝날 옷사건을 (정부측이) 잘못 다뤄 국민적 감정을 격앙시켜 지극히 유감”이라며 특별검사의 철저한 수사권 보장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서경원(徐敬元)전의원의 밀입북사건 당시 훼손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명예는 대통령 당선으로 모두 회복됐다는 기조로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며 이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를 비판했다.

김총장은 또 잘못된 교육개혁으로 교권(敎權)위기를 초래했다며 교원정년을 63세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김총장은 이와 함께 “내년 16대 총선에 자민련은 자민련 간판으로 임할 것이며 국민회의측과 광범위한 연합공천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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