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신당創準委 결성대회/스케치]

  • 입력 1999년 11월 25일 19시 36분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3648명의 창준위원과 외부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여권의 신당창당준비위는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 …신당명칭을 가칭 ‘새천년민주신당’으로 정한 창준위는 대회장 곳곳에 ‘새천년의 꿈을 펴라’ ‘한국을 새천년의 강국으로’ 등의 플래카드를 내거는 등 신당이 21세기 정당임을 부각시키는데 주력.

신당명칭과 관련해 국민회의에서는 참여민주당을, 신당추진위에서는 새천년민주신당을 선호했는데 여론조사 결과 후자에 대한 선호도가 전자보다 두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는 것.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날 치사를 마친 뒤 식장을 돌면서 도중에 ‘아는 얼굴’과 눈이 마주치면 손짓을 하는 등 행사 내내 밝은 표정.

형식논리적으로는 신당과 관련이 없는 김대통령이 이날 축사도 아닌 치사를 한 것을 놓고 일부에서는 문제를 제기.

이에 대해 신당추진위 김민석(金民錫)대변인은 “국민회의 의원과 간부가 모두 신당에 참여한 만큼 국민회의 총재인 김대통령은 당연히 신당에 들어온 것으로 봐야 한다”고 ‘유권해석’.

▽…이날 ‘평 창준위원’으로는 유일하게 이인제(李仁濟)당무위원이 단상에 자리를 잡았으며 김중권(金重權)전대통령비서실장과 김정길(金正吉)전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불참.

또 공동여당인 자민련에서 박태준(朴泰俊)총재와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 한영수(韓英洙)부총재 등이 축하사절단으로 참석.

단상에는 신당추진위원을, 관람석에는 창준위원을 배치하는 바람에 상당수 현역의원들이 관람석에 자리잡고 일부 지명도가 낮은 추진위원들이 단상에 앉는 등 다소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연출.

한편 창준위는 본행사 두시간 전부터 행사장 입구에 인터넷 PC를 전시해놓고 참석자들로부터 인터넷 PC 신청접수행사와 홈페이지갖기 캠페인을 전개.

〈공종식기자〉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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