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재는 이날 마로니에공원 옆 흥사단 강당에서 해외 유학생 및 교포2세들의 모임인 ‘한국과 세계’(대표 고진화·高鎭和) 소속 청년회원 150명과 다과회를 겸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번 대통령선거에서 정권교체는 있었지만 인기위주와 권위주의적인 리더십이 남아 있어 구시대의 폐해는 그대로 전수됐다”면서 “진정한 청년문화는 이런 것이 아니며 법치주의와 깨끗한 정부를 이룩해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과회가 끝날 무렵 이총재는 젊은이들과 어울려 ‘친구야’ 등 가요를 부른 뒤 부근 패스트푸드점으로 자리를 옮겨 이들과 햄버거로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이총재의 이날 대학로 방문은 20, 30대 유권자 공략을 위한 이미지 변신 전략의 일환. 특히 여권이 ‘젊은 피’ 수혈을 내세워 본격화하고 있는 신당창당 움직임에 ‘맞불’을 놓으려는 속셈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총재는 26일 대구로 내려가 경북대학생 700여명을 상대로 강연을 했으며, 29일에는 강원도 출신 대학생들이 생활하는 서울 신림동 ‘강원학사’를 방문해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