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연말黨복귀 연기…전면개각 1월중순 단행

  • 입력 1999년 12월 7일 00시 55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 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는 6일 연쇄회동을 통해 내년 16대 총선에 대비한 김총리의 자민련 복귀시점을 연말이 아니라 내년 1월 중순으로 늦추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당초 연말로 예상되던 전면개각도 내년 1월 중순으로 늦춰지게 됐다.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김총리와 부부동반으로 만찬을 한 뒤 단독으로 회동한 자리에서 김총리에게 당 복귀시점을 늦춰줄 것을 요청했고 김총리가 이를 수용했다고 박준영(朴晙瑩)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두 사람은 또 국민에게 약속한대로 앞으로도 김대통령의 임기동안 확고한 공조를 유지하기로 하고 국정현안뿐만 아니라 내년 총선에서도 철저하게 공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 정치개혁 민생개혁입법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으며 앞으로의 국정현안에 대해서는 김총리의 남미순방(7∼21일) 후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박수석이 밝혔다.

두 사람은 또 합당에 관해서도 의견을교환한것으로알려졌으나 상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박총재와 주례회동을 갖고 선거법등 정치개혁 협상과 민생현안 처리문제등에 대해 협의했다.

선거구제와 관련해 이들 여권 수뇌부는 중선거구제를 관철시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하기로 했다.

〈최영묵기자〉y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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