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병사]군복에 부착된 컴퓨터로 정보 전달

  • 입력 1999년 12월 8일 18시 45분


‘레이저 탐지기로 전방 상황을 살피고 동료 병사나 지휘관과는 헬멧 턱끈에 부착된 음성무선장치로 작전을 논의하면서 신형 소총으로 500m 앞 목표물을 정확히 맞힌다.’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가 전투장비의 발전과 21세기 정보화시대의 전장(戰場)상황에 대비해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병사체계의 모습이다.

병사 개개인의 전투력은 물론 기동성과 안전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둔 차세대 병사체계중 헬멧은 방탄 효과가 현재보다 2배 이상 강화되고 레이저 탐지기, 음성전달장치, 피아(彼我)자동식별기까지 갖추게 된다.

개인 화기에는 레이저 거리측정기와 조준장치가 부착돼 야간이나 안개 폭우 때도 목표물을 100% 맞힌다.

군복 뒤에 부착하는 컴퓨터는 적군 배치 모습 등 전장 정보를 병사가 음성으로 입력하면 인공위성을 통해 사단이나 군단 지휘부에 전달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전체 군장 무게도 현재보다 25% 정도 가벼워진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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