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문제는….
“이미 합당을 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밝힌 바 있다. 난 내각제를 주장하기 때문에 하나가 돼서 여야 대결구도가 되는 것에 찬성하지 않는다. 꼭 하나가 돼야 한다는 법이 어디 있나. 하나로 되면 맨날 싸울텐데….”
―‘합당 안한다’고 써도 되는가.
“그렇게 쓰는 게 구미에 맞으면 도리 없다. 전당대회에서 당의가 결정되고 결론을 내면 내 생각이 따로 있더라도 따르겠다.”
―합당을 안한다고 단정적으로 얘기하지 않는 이유는….
“나는 극단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박태준(朴泰俊)총재도 김총리는 합당을 원하는 것 같다고 했는데….
“다른 사람이 내 속을 어떻게 아나. 원래 박총재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아는데….”
〈로스앤젤레스〓이철희기자〉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