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형근미행'에 공세 초점…千원장 파면요구 농성

  • 입력 1999년 12월 19일 19시 24분


한나라당은 19일에도 천용택(千容宅)국가정보원장의 ‘DJ 정치자금 수수’와 정형근(鄭亨根)의원 미행 발언에 대한 공세를 계속했다.

한나라당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회장을 통해 받은 정치자금을 비롯, 대선자금 전반에 관해 스스로 해명하고 천원장을 파면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20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에서 긴급현안질의와 법사위 정보위 등 관련 상임위 소집을 통해 불법사실이 분명히 드러난 국정원 직원의 정의원 미행 문제에 공격의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 …이부영(李富榮)원내총무는 “국정원 직원들이 정의원을 불법미행한 사실이 천원장의 실토로 분명히 밝혀졌는데도 그를 유임시킨 것은 국정원의 정치개입을 묵인하는 것”이라고 비난했고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지금이라도 천원장을 즉각 파면조치하고 미행에 관여했던 국정원 관계자들을 구속하라”고 촉구.

○…이재오(李在五) 김문수(金文洙) 이신범(李信範)의원 등 초선의원들은 이날 천원장 사법처리 등을 요구하며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틀째 농성.

18일에는 이들 외에 박원홍(朴源弘) 정의화(鄭義和) 황규선(黃圭宣) 김영선(金映宣)의원 등이 함께 농성을 했고 19일에는 이우재(李佑宰)의원이 합류.

〈김차수기자〉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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