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내외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이지만 진실 접근이 불충분한 점을 솔직히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변명이겠지만 극도로 제한된 수사권한과 급조된 인력으로 여러번 담금질된 사안을 진실에 가깝도록 확인한다는 것은 지난한 일이었습니다.
특검법상의 수사권한을 대폭 위임하여준 최병모 특별검사님과 심적 갈등에도 불구하고 수사기간중 인화하여준 수사팀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많은 격려를 보내주신 재조 재야 법조인과 언론에 고마움을 잊지 않겠습니다.저희는 수사범위가 아닌 의혹사항까지도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수사결과를 토대로 기존의 검찰이 일부 미진한 부분에 대하여 충분히 진상을 가려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진상규명을 바라신 분도 국민 여러분이지만 이젠 허물을 이해하고 용서하실 분도 국민 여러분의 몫임을 믿으면서 빠른 시간 내에 지난 일을 접고 밝은 새날이 오기를 기다리는 마음에서 보고를 대신합니다.
〈이수형기자〉so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