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경쟁력있는 기업 못만들면 나라가 불행"

  • 입력 1999년 12월 21일 22시 28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1일 “재벌기업의 오너가 경영에 참여하는 것을 뭐라고 할 생각은 없지만 경쟁력 있는 기업을 만들지 못하면 기업도 불행하고 나라도 불행”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 금융개혁 관련 인사 격려 오찬’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기업이 계열사를 몇개 갖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경쟁력 있는 기업을 몇개나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금융기관이 바로 서야 경제가 바로 설 수 있는 만큼 모든 은행은 외부 인사, 정치인 등의 대출청탁을 단호히 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영묵기자〉y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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