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싸가지 파문' 진화 골몰…黨차원 공식사과 시사

  • 입력 1999년 12월 23일 18시 24분


국민회의 국창근(鞠?根)의원의 ‘싸가지없는 X’ 폭언사건 파문이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국민회의는 23일 한나라당의 공개사과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고, 당사자인 국의원도 이날 오후 채영석(蔡映錫) 이석현(李錫玄)의원 등과 함께 사흘째 단식농성 중인 한나라당 김영선(金映宣)의원을 찾아가 정식으로 사과했으나 김의원은 요지부동이다. 국민회의가 이처럼 바짝 몸이 단 이유는 한나라당의 다른 여성의원들까지도 농성에 가세하는 등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기 때문.

국의원은 “문제의 발언은 본의가 아니었다.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김의원은 국의원의 사과는 ‘개인적인 사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농성을 풀지 않았다.

김의원은 “국의원이 17일 본회의에서 문제의 폭언을 부인 왜곡한 만큼 국의원의 사과내용을 본회의 속기록에 올려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날 신상우(辛相佑)국회부의장, 양정규(梁正圭) 정재문(鄭在文)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20여명과 이연숙(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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