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한동의원, '21동지회' 송년모임 결속 다져

  • 입력 1999년 12월 23일 22시 52분


한나라당 이한동(李漢東)전부총재는 23일 자신의 계보모임인 ‘21동지회’ 송년모임을 갖고 결속을 다졌다.

이전부총재는 “야당에 몸담고 있지만 나라를 위해서는 김대중(金大中)정권이 성공한 정권이 돼야 다음 세기에 통일과 선진국을 기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라가 잘 되는 방향에서 생각하는 게 정치인의 도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이미 5선이고 이제 국회의원 한번 더 하자고 정치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면서 “나는 상식을 뛰어넘는 파격적 발상을 토대로 내년에는 지금의 내가 아닌 새로운 이한동으로 태어날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 임하는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자민련에서 이전부총재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전부총재의 이날 발언으로 그가 향후 어떤 행보를 취할 지 관심으로 떠올랐다.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열린 이날 모임에는 한나라당 김영구(金榮龜)부총재 전용원(田瑢源) 김영진(金榮珍)의원과 무소속 이웅희(李雄熙)의원 정창현(鄭昌鉉) 허세욱(許世旭)전의원 정태동(鄭泰東)전태국대사 등 300여명이 모였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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