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은 이어 “북한은 내년 선거에서 정권이 안정돼야 대화를 개시할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정권과 남한 사회를 흔들 것”이라며 “정권이 약화되면 남북문제 해결 또한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이만섭(李萬燮)공동위원장 등 민주신당 창당준비위 간부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신당은 국민에게 안정을 호소해야 하며 최소한 제1당이라도 만들어 달라고 호소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창준위의 김민석(金民錫)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총선과 관련 ‘경제 안정론’을 공식 거론한 것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김대통령은 이날 “내년 1월20일 창당대회 때 당지도부를 선거대책위원회 개념으로 구성할 것”이라며 “우선은 국민의 신망을 받는 인사 위주로 지도부를 구성하고 필요하면 총선 이후 9월쯤 전당대회를 열어 당내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당직 경선 등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