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정가 '勢확장 게임'/민주신당]"총선 戰士 앞으로"

  • 입력 1999년 12월 27일 20시 48분


가칭 ‘새천년 민주신당’은 27일 지역구에 나설 인사를 중심으로 11명을 새로 영입하는 등 총선 전열(戰列)정비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이번에 영입한 전직 고위관료, 전문경영인 등은 대부분 ‘실전형(實戰形)’으로 분류되는 인사들. 강원 태백―정선에 나설 김택기(金宅起)전동부화재사장은 “이미 1년전부터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금성종합건설을 경영하고 있는 안금성(安金成)씨는 “수영구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동규(崔東奎)전동자부장관은 “내가 4년간 총장을 지낸 서울산업대가 노원갑에 있고, 동문 학생들도 많이 산다”며 노원갑 연고를 주장. 강대흥(姜大興·한국노총부위원장)담배인삼공사노조위원장은 “주소지는 대전 서구지만 대덕구에 회사 조합원이 많이 산다”며 대덕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박상은(朴商銀)대한제당사장은 “인천 계양―강화갑이 우선 희망 지역”이라는 입장이나 지도부에선 인천의 다른 지역을 권하고 있다는 설도 있다.

김용모(金容謨)전인천남동구청장은 “남동갑에 사업장도 있고, 지역 사람들도 내가 남동갑에 출마하는 것으로 안다”고 강조.

경북 문경출마가 거론되는 박병재(朴炳載)전현대자동차부회장, 경남 남해출신인 김욱태(金煜泰)전국민은행장은 “지역구 문제는 확정된 바 없다”고 유보적 태도.

이미 신당에 입당한 김세택(金世澤)전덴마크대사와 지역(북제주)이 겹치는 장정언(張正彦)정한종합건설회장은 “지역구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신당은 내년 1월20일 창당대회 전까지 두차례 정도 영입인사 명단을 추가 발표할 계획이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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