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파 급증이 내년 총선에서 무당파 후보에 대한 ‘표’로 연결될지는 아직 미지수.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 결과만을 놓고 볼 때 무당파 후보들도 ‘변수’가 될 가능성은 적지않은 상태다.
우선 조합원수가 60만명인 민주노총과 연합전선을 구축한 민주노동당은 매달 회비를 납부하는 당원 1만명을 확보한데 이어 45군데 지역추진위를 결성하는 등 창당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월 모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 홍사덕(洪思德·무소속)의원과 장기표(張琪杓)신문명정책연구원장이 연합해 정당을 결성할 경우의 지지도가 27.9%로 나왔다. 11월 한길리서치 조사에서도 지지도가 13.2%로 한나라당 지지도(11.7%)보다 높았다. 또 기존정당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최근 무당파 유권자가 60%에 이른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벤처신당을 추진 중인 자민련 김용환(金龍煥)의원과 허화평(許和平)전의원도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무산이라는 ‘악재(惡材)’에도 불구하고 최근 ‘보스정치 타파’를 내세우면서 법정지구당 숫자를 훨씬 넘는 규모의 지구당위원장을 확보했다는 것.
이종률(李鍾律)전국회사무총장도 최근 무소속 등 제3세력을 규합해 무당파 내지는 초당파 전국연합결성을 목표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