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대상 지역이 대부분 영남권 등 취약지에 몰려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성적’이 좋다는 게 민주신당의 주장. 정균환(鄭均桓)조직위원장은 “신청자 중엔 예기치 않았던 실력자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며 고무된 표정이었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벌어진 ‘과열현상’도 눈에 띄는 대목. 서울 구로을에는 김병오(金炳午)전의원 등 10명이, 노원갑에는 18명이 신청서를 냈다.
경기 수원팔달에는 8명이 조직책 신청서를 냈으나 공천을 내락받은 것으로 알려진 전수신(全秀信)전삼성라이온스사장은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대전 동구갑에는 남재두(南在斗) 송천영(宋千永)전의원이 나란히 신청했고 강원 강릉을에 김문기(金文起)전의원, 태백―정선에는 영입이 확정된 김택기(金宅起)전동부화재사장에 대해 유승규(柳昇珪)전의원도 도전장을 냈다. 영남에선 신청자가 거의 나오지 않는 등 취약세를 그대로 드러냈다.
신당은 조직책 심사 때 신청서 접수자는 물론 이미 영입됐거나 추가 영입할 인사들을 망라해 심사한다는 방침. 정작 조직책 심사에선 이번 공모와 관계없는 의외의 결과가 나올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