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대행 "야당보다 자민련이 더 문제" 발언 파문

  • 입력 1999년 12월 31일 19시 05분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이 지난해 12월31일 2여 합당무산 및 연합공천 등과 관련해 자민련을 강력히 비판, 공동여당 간 갈등이 불거질 조짐이다.

이대행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세요, 김종찬입니다’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민련 사정이 복잡해 2여의 합당이 안됐다”며 “연합공천은 당선가능성 위주로 해야 하나 합의가 잘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야당보다 자민련을 달래기가 더 어려우며 선거구제 문제도 야당과 국민회의 간에 잘 합의돼가고 있으나 자민련 고집 때문에 안된다”면서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의 체포동의안도 자민련의 내부반란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양기대·송인수기자〉k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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