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암기위주의 현행 필기시험 대신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같은 새로운 평가제도를 도입해 공직자가 되기 위한 기본적인 소양 등을 평가하게 된다. 이와 함께 면접시험을 대폭 강화하거나 인턴제도를 도입해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과 문제 해결능력, 외국어 구사능력 등을 평가하게 된다.
정부는 고려대 정부학연구소의 최종보고서를 바탕으로 이같은 내용의 국가고시제도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정부는 올 상반기중 공청회 등을 통해 최종안을 확정한 뒤 관계법령을 개정, 2003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 개편안에 따르면 △토플이나 토익점수가 일정 수준 이상인 응시자를 대상으로 1차 공직 적성검사를 하고 △2차시험을 현행 5,6과목에서 3,4과목으로 줄이며 △마지막으로 3일간 면접을 치르거나 8개월 이상의 인턴과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뽑게 된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