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가 차기 국무총리에 내정된 것과 관련해 “개인의 자질문제를 떠나 공동여당의 총재로 있는 분을 선거에 임해야 하는 내각의 총리로 임명하려는 것은 공명선거의 의지가 없다는 점을 드러낸 것이며 국민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총선이 공명선거가 되지 못할 경우 이 땅에서 민주주의를 다시 못 볼 것이며 새로운 정치와 미래의 희망이란 말도 듣지 못할 것”이라면서 “김대통령은 이러한 지적에 귀 기울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