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총선]野 '후보 신청서' 이틀새 500여장 받아가

  • 입력 2000년 1월 7일 19시 53분


6일부터 시작된 한나라당의 16대 총선 후보자 공개모집에는 7일 현재 500여명이 신청서를 받아가는 등 초반부터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다. 접수 첫날인 6일에만 405명이 신청서를 받아가고 17명이 냈으며, 7일에도 신청서 100여부가 나갔으며 20여명이 접수시켰다.

접수 1호는 전남 해남-진도에 낸 곽봉근(郭鳳根)당중앙위교통분과부위원장. 이사철(李思哲·경기 부천 원미을)대변인과 김중위(金重緯·서울 강동을) 백남치(白南治·서울 노원갑) 서정화(徐廷和·서울 용산) 이해봉(李海鳳·대구 달서을) 김광원(金光元·경북 영양-봉화-울진)의원 등 현역의원들이 첫날 접수를 마쳤고 7일에는 박종웅(朴鍾雄·부산 사하을) 이규택(李揆澤·경기 여주) 김재천(金在千·경남 진주갑)의원 등이 냈다. 원외위원장 가운데는 김승건(金勝建·서울 강남을) 최정택(崔正澤·경기 광명갑)위원장 등이 접수시켰다.

이밖에 구본태(具本泰)전국회의장비서실장이 경기 김포에, 권기균(權奇鈞)씨가 서울 영등포갑에, 김용수(金龍洙)부대변인이 경기 일산에, 언론인 출신인 이길성(李吉成)씨는 경기 수원 권선에, 윤창규(尹昌奎)당중앙위환경분과위부위원장은 서울 강북갑에 각각 공천을 신청했다. 그러나 신청서를 접수한 사람들 중에 의외의 인물은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한 당직자는 “이회창(李會昌)총재 등 당 지도부가 영입작업을 벌이고 있는 외부인사들은 비공개로 신청서를 받아 공천심사 때 함께 심사할 예정이기 때문에 새로운 인물의 공모 신청이 적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10일 공천신청 접수를 마감한 뒤 사고지구당 원외위원장 현역의원 지역 순으로 공천심사를 진행해 이달말까지 공천자를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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