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실장은 또 “사정 및 공직기강확립 기능 효율화를 위해 법무비서관실을 폐지하고 민정수석실 산하에 사정비서관실과 공직기강비서관실을 신설했다”고 밝히고 “개각이나 총선과 관련한 수석비서관의 추가 인사는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개편에서 △민정수석실의 민정1비서관실에 기존 법무비서관실의 법률보좌업무를 추가, 민정비서관실로 명칭을 바꿨으며 △시민단체 관련업무를 담당하는 민정2비서관실을 시민사회비서관실로 개편, 정책기획수석실 소속으로 넘기고 △공보수석실 산하의 통치사료비서관실을 비서실장 직속으로 소속을 변경했다.
김대통령은 수석비서관 인사에 이어 13일 국회에서 박태준(朴泰俊)총리임명동의안이 처리 되는 대로 개각을 단행할 예정인데 그 폭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남궁석(南宮晳)정보통신부장관은 유임이 확정적이다. 재정경제부장관에는 진념(陳稔)기획예산처장관과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진장관은 그러나 막판에 출마쪽으로 정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덕중(金德中)교육부, 이상룡(李相龍)노동부, 정상천(鄭相千)해양수산부장관은 교체 여부가 유동적이다. 이노동부장관은 건설교통부장관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노동부장관이 교체될 경우 최종찬(崔鍾璨)기획예산처차관이나 김상남(金相男)현차관의 승진이 예상되고 있다. 산업자원부장관에는 한덕수(韓悳洙)통상교섭본부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국무조정실장에는 박태준총리지명자 진영에서 최재욱(崔在旭)전의원을 1순위로 추천한 가운데 정덕구(鄭德龜)산자부장관과 안병우(安炳禹)중기특위원장도 거론되고 있다. 행정자치부장관에는 강덕기(姜德基)전서울시부시장과 이근식(李根植)전내무차관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최영묵기자>y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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