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개각에서 행정자치부장관에는 최인기(崔仁基)전내무부차관이, 교육부장관에 문용린(文龍鱗)서울대교수, 산업자원부장관에 김영호(金泳鎬)경북대교수, 건설교통부장관에 김윤기(金允起)한국토지공사사장, 해양수산부장관에 이항규(李恒圭)한국선급협회회장이 각각 임명됐다.
김대통령은 또 국무조정실장에 최재욱(崔在旭)전환경부장관, 금융감독위원장에 이용근(李容根)금감위부위원장을 임명하는 등 장관급 2명에 대한 인사도 함께 했다.
한광옥(韓光玉)대통령비서실장은 개각에 대한 배경설명에서 “국정개혁의 추진력과 의지, 국가경쟁력제고를 위한 전문성, 국민화합, 도덕성, 생산적 복지에 대한 관심 등이 인선기준이 됐다”고 밝히고 “‘국민의 정부’는 앞으로 지속적인 개혁을 추진하겠지만 개혁과 안정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청와대에서 박태준(朴泰俊)신임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개각 인선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무엇보다 국가기강이 확립돼야 하고 부정부패척결로 깨끗한 사회를 이뤄야 한다”고 말하고 △경제개혁의 지속적 추진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책개발 △남북간 화해정책의 지속적인 추진 등을 새 장관들을 포함한 내각의 당면 과제로 강조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박태준총리 임명동의안을 출석의원 279명 중 찬성 174, 반대 100, 기권 3, 무효 2표로 가결 처리했다.
<최영묵기자> y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