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여도(與道)’로 분류돼온 강원도의 지역민심이 정권교체 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이번 총선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가 관심사다. 그러나 강원지역의 ‘표심(票心)’이 ‘현재의 여당’과 ‘과거의 여당’ 어느 쪽으로 기울지 아직은 가늠하기 어렵다. 연초 한 지역언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지지할 정당이 없다”는 냉소적 답변이 80%가 넘게 나왔다.
▽춘천〓선거구 통합 가능성이 높아 한나라당 한승수(韓昇洙·갑)의원과 유종수(柳鍾洙·을)의원 간의 공천 경쟁이 관심사. 민주당에선 이용범(李鎔範)국민회의위원장과 강원부지사 출신인 남동우(南東佑)강원개발원장 등이 조직책을 신청했고 자민련에선 4선의원을 지낸 이민섭(李敏燮)위원장이 출마 예정. 최윤(崔潤)전민주당위원장도 출마를 준비 중이며 유인균(柳仁均)현대강관회장의 출마 여부도 변수. 민주노동당 후보는 길기수(吉基洙)민주노총강원본부장.
▽강릉〓국민회의 황학수(黃鶴洙·갑)의원과 한나라당 조순(趙淳·을)의원 외에 여럿이 출마 움직임. 한나라당에서 조의원의 서울 출마나 비례대표 진출설이 나오면서 최돈웅(崔燉雄)전의원 이호영(李浩永)총재특보 이훈(李勳)도의원 등이 공천 경쟁 중. 민주당에선 함영회(咸泳澮)전민주당도지부장 정인수(鄭仁壽) 노승현(盧昇鉉) 선복기(宣福基) 유헌수(柳憲洙) 김문기(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