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은 이날 국민회의와 새천년 민주당 간부들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내각제 문제가 민주당 강령에서 빠진 데 대해 자민련이 불만을 갖고 있지만 국민회의의 권리와 의무를 새천년 민주당이 승계했기 때문에 여기에는 추호도 차질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자민련이 공동정부의 축으로서 협조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자민련과의 공조는 최대의 성의를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자민련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을 방문, 민주당이 내각제를 강령에서 제외키로 한 데 대한 당내 반발기류를 전하면서 “내각제가 민주당 강령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2여간 공조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최영묵기자>y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