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해 이바노프는 지난달 31일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과의 합동기자회견에서 “이번 방북에서 한반도 안보 등 국제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바노프는 방북기간 중 지난해 3월 평양에서 열린 양국 외무차관 회담에서 가서명했던 북-러 우호협력조약에 서명할것으로 알려졌다.
새 조약은 1961년 체결된 ‘조-소 우호협력 및 호상원조조약’을 대체하는 것으로 양측 가운데 어느 한쪽이 공격받으면 자동으로 군사개입한다는 조항은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바노프는 북한 백남순 외무상을 만날 예정이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상임위원장과의 면담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러시아 외무장관의 북한 방문은 90년 이후 처음이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