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사퇴선언 줄이어▼
○…우선 공직자 사퇴시한인 12일이 임박하자 현직 사퇴를 선언하고 공천을 향해 뛰는 공직자들이 속출.
서울지검 북부지청 고조흥(高照興)형사1부장은 경기 연천-포천에 비공개로 공천 신청, 낙점이 유력한 상태. 정두언(鄭斗彦)국무총리실공보비서관도 7일 사표를 제출하고 서울 서대문을에 공천을 신청했으며 경남지역의 한 군수도 “공천 내락을 받는 대로 사표를 제출하겠다”고 언급.
대구 중구 공천을 희망하는 현승일(玄勝一)국민대총장도 공천이 확정되는 대로 총장직을 사퇴할 태세이고, 국방연구원 원은상(元殷常)전력발전연구부장은 7일 김영준(金永俊)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충북 제천-단양에 공천 신청.
▼분당갑 고흥길씨 유력▼
○…분구가 확실시되는 경기 성남분당갑지역에 이회창(李會昌)총재 측근인 고흥길(高興吉)특보의 공천이 유력해지면서 주변지역에도 영향이 미치는 상황. 고특보와 공천경합을 벌였던 김본수(金本洙)본병원장이 구범회(具凡會)부대변인이 관리해온 용인 수지 쪽으로 눈길을 돌림에 따라 구부대변인이 바짝 긴장. 임태희(任泰熙)전재정경제부과장은 당내 현역인 오세응(吳世應)의원과 분당을에서 경합을 벌이겠다는 입장.
○…서울 서초갑에서 경합 중인 박원홍(朴源弘) 김찬진(金贊鎭)의원 가운데는 박의원, 대구 서구의 강재섭(姜在涉) 백승홍(白承弘)의원 가운데는 강의원이 리드하는 분위기.
경주의 김일윤(金一潤) 임진출(林鎭出)의원 사이에서는 김의원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정종복(鄭鍾福)변호사의 도전도 만만치 않은 상황.
▼총재실앞에서 진 치기도▼
○…공천경합이 치열해짐에 따라 이회창총재를 만나려는 신청자들과 이총재측의 방어전도 점입가경. 이총재는 7층 총재실 앞에서 진을 치고 있는 공천신청자들을 피하기 위해 총재실 밖으로 나갈 때는 고위당직자들을 불러 함께 나가는 실정. 송파 자택으로 찾아오는 신청자들에게도 “공천심사위에 알아보라”며 면담을 거부.
<박제균기자>ph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