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이 텃밭으로 여기는 충청권은 작년 내각제 개헌이 물건너간 후 JP의 영향력이 크게 떨어졌다가 1월말 시민단체의 낙천대상자 명단 발표 후 다시 상승하고 있는 상황. 명단 발표 직후 실시된 ‘리서치 앤 리서치’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 충남북의 평균 정당 지지도는 자민련 19.1%, 민주당 14.8%, 한나라당 13.5%로 나타났다.다만 충남은 자민련이 10%포인트 이상 차로 1위를 지켰고 대전과 충북은 민주당이 오히려 4,5%포인트 차로 우위를 나타내 지역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각 당 예상 후보들의 면면에서도 치열한 접전 분위기가 느껴진다.
자민련은 물론 JP가 직접 표밭을 돌며 ‘자민련 바람’을 주도할 예정이다. 또 대전의 강창희(姜昌熙·중구), 충남의 김현욱(金顯煜·당진)의원 등 간판 의원들과 일부 새 인물을 조화시켜 선거전을 ‘보혁(保革)대결’로 이끌어 갈 구상이다.
민주당은 이인제선대위원장이 직접 지역구에 출마해 JP와의 전면전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또 대전의 송천영(宋千永) 남재두(南在斗·이상 동구)전의원 송석찬(宋錫贊·유성)구청장 김창수(金昌洙·대덕)전조선일보기자와 충남의 송영진(宋榮珍·당진)전의원, 충북의 이용희(李龍熙·보은-옥천-영동)전의원 이원성(李源性·충주)전대검차장 등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한나라당은 조만간 입당할 것으로 알려진 김칠환(金七煥·동구)의원과 김원웅(金元雄·대덕)전의원 등으로 대전의 새 진용을 짠 뒤 충남의 성무용(成武鏞·천안갑)전의원, 충북의 신경식(辛卿植·청원)의원을 가세시켜 맞붙을 계획. 이총재도 연고지인 충남 예산을 비롯해 충청권 지원에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배려한다는 전략이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