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김부의장은 시민단체의 공천부적격자 명단에 포함되는 등 문제가 있어 명예퇴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핵심관계자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번 공천에서 문제가 있는 측근과 함께 그동안 당의 정치자금조성 등에 기여했지만 공천기준에 맞지 않는 의원들도 과감히 물갈이 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여권핵심부는 김부의장과 수도권의 중진 K의원 등 3, 4명에 대해 집중적인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현재까지 이들이 완강히 거부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주당은 이르면 이번 주말경 호남지역 공천자 명단을 발표해 세대교체의 바람을 수도권으로 확산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기대기자> k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