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노프장관은 14일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과의 회견에서 “한반도 평화를 둘러싼 4자회담의 테두리에 일본과 러시아를 추가하는 6자회담의 구상을 가까운 시일 내에 더욱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북한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3개국 순방을 끝낸 직후 나온 이바노프장관의 발언은 러시아가 한반도의 긴장완화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한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풀이했다.
통신은 “이바노프 장관이 평양에서 북한측과 6자회담 문제에 대해서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가 북한의 반응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평양측이 전향적인 반응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심규선특파원기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