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때문에 정국이 어지러운데….
“공천심사 과정에서 정치가 변해야 한다는 이상과 야당이 되고 나서 당을 도운 원로와 의원들을 모시고 가야 한다는 현실이 부닥쳤다. 공천심사위 내에서 격론도 있었고 총재께 고언도 했는데 국민 여망에 부응하자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공천심사 과정에 돈이 개입된 일은….
“내 양심과 하늘을 걸고 그런 일은 없다.”
―낙천자들의 신당 창당 움직임을 어떻게 보나.
“신당 창당은 결국 야권 분열로 이어진다. 집권세력 견제를 바라는 국민 여망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신당은 결국 여권 2중대로 갈 수밖에 없다.”
―신당이 영남권 민심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나.
“파괴력이 전혀 없다. 어차피 신당은 지역당인데 지역주의는 타파해야 하는 것 아닌가.”
―당 일각에서 총장 문책론이 나오는데….
“그만두고 싶은 심정이지만 총선을 치러야 할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
<박제균기자>ph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