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재는 이날 충북 음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천-음성-괴산 지구당(위원장 이충범·李忠範) 창당대회에서 “반(反)DJ 전선을 흩뜨리는 신당 창당은 역사를 거스르는 일로 야당을 분열시켜 정권을 유지하려는 김대중(金大中)정권의 장기화를 도와주는 것”이라며 신당의 ‘여권 2중대론’을 제기했다.
이총재는 “이번 공천 결과를 놓고 ‘이회창의 사당(私黨)화’라고 욕하는 것은 시대가 요구하는 개혁의 역사적 취지를 없애려는 모략”이라며 “내 측근이나 가까운 사람들도 공천에서 희생됐는데 이는 시대의 변화와 역사의 부름에 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근혜(朴槿惠)부총재를 제외한 한나라당 대구 경북지역 공천자들은 대구에서 모임을 갖고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총선을 치를 것을 선언했다. 강재섭(姜在涉)대구시지부장 박헌기(朴憲基)경북도지부장 등 TK지역 공천자 27명 전원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총선 승리를 위해 한나라당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고 결의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4·13’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다음과 같이 구성했다.
△선거대책위원장 홍사덕(洪思德)의원 △선거대책본부장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 △수도권 선대위원장 서청원(徐淸源)의원 △선대위부본부장 겸 종합조정실장 윤여준(尹汝雋)총선기획단장 △종합조정실부실장 정태윤(鄭泰允)총선기획단부단장 △쟁점관리단장 금종래(琴鍾來)비서실차장 △상황실장 박창달(朴昌達)대구중구위원장 △기획단장 김희완(金熙完)전서울시정무부시장 △정책단장 이한구(李漢久)정책실장 △공명선거감시단장 정인봉(鄭寅鳳)서울종로위원장
<박제균기자·음성〓윤영찬기자>ph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