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별도행사없이 조용▼
○…김대통령은 취임 2주년을 맞아 국무위원 부부와 오찬을 함께한 것 이외에는 특별한 행사를 갖지 않았다.
김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국무위원 초청 오찬에서 2년간의 국정운영 성과를 짚어보면서 더욱 분발해줄 것을 촉구. 김대통령은 “어젯밤 한 방송의 국정평가를 봤는데 68%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82%가 앞으로 정부가 잘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더라”고 소개한 뒤 “이는 황송하기도 하지만 무거운 책임이 동반되는 일”이라고 촌평.
김대통령은 또 “부처님 말씀에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했는데 여러분과 나는 국가위기를 맞아 한 정부에서 국정을 맡아왔다”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더욱 열심히 일하자는 자세를 다지자”고 당부. 이에 앞서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 등 비서관급 이상 50여명은 각자의 축하인사와 덕담 등이 적힌 대형카드를 김대통령에게 선물.
▼"원내1당 위해 논산출마"▼
○…서대표와 이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경제위기 극복 등 현 정부의 업적을 상세히 소개한 뒤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제2의 개혁’ 완수를 위해 16대 총선에서도 지지를 당부.
서대표는 배포한 회견문에서 “이번 선거는 안정 속의 도약이냐, 위기의 재현이냐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여당의 ‘안정론’을 거듭 강조.
이위원장도 원내 1당 목표 달성을 위해 스스로 충남 논산-금산에 출마했다면서 “충절과 중용을 발휘해 국민통합 시대로 나아갈 수 있는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해 회견장이 마치 총선 출정식 분위기.
한편 서대표는 자민련의 공동여당 포기 선언과 관련, “자민련까지도 현정부의 정책과 대통령을 공격하는 게 선거에 유리하다고 보는 것 같지만 우리는 끝까지 신의를 지킬 것”이라고 언급.
정책토론회에서 황태연(黃台淵)동국대교수는 현 정부가 제주 4·3사건 희생자 명예회복법 등 권위주의시대의 과거사문제에 대해 불멸의 치적을 남겼다고 평가하면서 남은 과제로 국가보안법 개정과 부패방지법 제정 등을 제시.
이어 이선 한국산업연구원장은 현 정부의 외환위기 극복, 실물경제 회복, 경제개혁 단행 등을 높게 평가한 뒤 지식기반경제 기틀 마련 부분을 미진한 과제로 지적.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