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지원의 득실 저울질〓신상우(辛相佑)의원 김광일(金光一)전대통령비서실장 등 부산 경남출신 인사들은 YS가 신당 지원 의사를 명시적으로 밝히면 PK에서 돌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기대한다. 반면 다른 지역 출신 인사들은 신당에 ‘YS당’이라는 이미지가 붙으면 역풍이 불 가능성이 높다고 걱정한다.
조순(趙淳)의원과 김윤환(金潤煥)의원 등 TK출신 인사들은 특히 YS의 지원을 거부하는 기색이다. 조의원은 YS의 개입이 자신의 향후 행보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여기고, TK출신 인사들은 현지의 ‘반(反) YS’ 정서를 의식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문제는 한국신당의 김용환(金龍煥)집행위의장이 바로 이 문제를 거론하며 신당 불참 쪽으로 기울자 본격적인 화두로 제기되는 분위기다.
▼'2중대 발언' 에 갈등 우려▼
▽이수성 행보〓이전수석부의장이 ‘야당도 때로는 여당의 2중대가 돼야 한다’는 발언을 해 계속 한나라당의 공격 소재가 되자 신당 참여 인사들은 “공연한 소리를 해 물의를 빚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 곧 신당에 합류할 김광일전실장은 24일 TV토론회에서 “신당은 여당의 2중대가 아니라 강력한 대여투쟁을 벌이는 선명야당이 돼야 한다”고 이전수석부의장의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 또 이전수석부의장이 25일 신당참여파의 합동기자회견에 불참하자 앞으로 그의 독특한 행보 때문에 당내에 갈등이 증폭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
‘반(反) DJ, 반 이회창’의 기치와 관련해서도 다소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즉 공천반발 등 ‘반 이회창’에는 대체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겠지만 피아(彼我) 구분이 복잡하고, ‘적의 적은 동지’라는 권력생리상 ‘반 DJ’ 대목에서는 혼선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고, 바로 이전수석부의장의 경우가 이에 해당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적지 않게 제기되고 있는 실정.
<김차수기자>kim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