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관은 이날 저녁 벤처기업인들의 단체인 벤처리더스클럽이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한 정례모임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벤처 기업인들은 이른바 ‘무늬만 벤처’인 기업을 운영하면서 시세차익을 챙기는 데만 관심을 두는 그릇된 풍조가 생겨나고 있다는 사회 일각의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장관의 이날 발언은 최근 벤처열풍 확산과 함께 부작용과 폐해를 염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 고위 관계자가 공개석상에서 벤처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경고성 메시지를 던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는 “벤처기업 육성에 대한 정부의 지원의지는 확고하다”고 전제, 벤처기업이 국내 기업의 고질적인 폐단으로 지적돼온 △독점적 △폐쇄적 △오너 중심의 독단적인 기업경영 관행을 청산하는 새로운 기업문화 대안을 제시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장관은 또 “벤처기업의 인력충원이 기존 업체의 전문가를 스카우트하는 형태로 이뤄지면서 업계내에 불필요한 갈등을 야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대학 및 연구소 등과의 유기적 협력과 기업 내부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고급인력을 양성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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