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기인대회에서 조순(趙淳)창당준비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겨냥, “우리 당은 ‘죽이는 정치’가 아니라 ‘살리는 정치’를 해나갈 것”이라며 “1인 보스정치를 타파해 정치의 틀을 바꿔나가자”고 역설.
정계 관계 학계 언론계 등 각계인사 343명으로 구성된 창당발기인은 창당준비위원회 규약을 의결하고 창당준비위원장단과 상임고문을 선출. 이날 임시의장은 상임고문으로 선출된 이수성(李壽成)전국무총리가 맡을 예정이었으나 감기 등 건강상 이유로 이청수(李淸洙)전KBS해설위원실장이 대행.
○…이에 앞서 민국당은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김상현(金相賢)의원을 제외한 최고위원 전원의 지역구 출마방침을 결정. 김철(金哲)대변인은 “선거일이 촉박한 시점을 고려해 신당의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는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
▼김상현의원 비례대표로▼
김상현의원은 비례대표로 가는 대신 민국당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전망. 김대변인은 또 신당 불참을 선언한 김용환(金龍煥)한국신당집행위의장과의 관계에 대해 “일단 협조관계는 총선 이후로 늦춰지게 됐다”고 설명. 민국당은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조직책을 공모하는 등 창당준비작업을 서두르는 모습.
○…이날 민주당을 탈당한 박정훈(朴正勳)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책정당, 민주정당, 전국정당을 지향하기 위해 민국당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선언. 이날 회견에는 고경수전국민회의괴산군위원장과 김종국변호사 등 16명이 배석해 동반 합류를 선언.
<정연욱기자>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