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재산공개]11억3655만원 신고…2억1770만원 늘어

  • 입력 2000년 2월 28일 19시 52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99년말 신고 재산은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의 재산을 합쳐 모두 11억3655만7000원으로 1년 전보다 2억1770만4000원이 늘었다.

재산증가 세부내용은 김대통령 본인의 경우 은행예금 이자수입 1059만6000원, 현금 1000만원 등이다. 김대통령은 지난해 KBS ‘사랑의 리퀘스트’ 프로그램에 후원금 4779만9000원을 냈다.

김대통령은 또 이여사 명의로 된 경기 고양시 일산의 자택을 5억8000만원에 판 뒤 서울 마포구 동교동 자택을 같은 가격에 구입했다고 신고했다. 이 여사의 경우 은행예금 이자수입이 404만4000원.

박태준(朴泰俊)총리는 98년 국회의원 자격으로 재산변동 신고를 할 때 누락된 부인 장옥자(張玉子)여사의 예금을 포함해 모두 1억8561만9000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장여사는 98년 신고 당시 씨티은행 예금 1억6684만2000원을 보좌진이 빠뜨린 사실을 발견, 이번에 추가 신고했다는 것.

박총리의 재산총액은 35억5175만원으로 국무위원 가운데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에 이어 세번째. 박총리는 특히 비상장기업인 레이콤시스템의 주식 1357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박총리는 비상장 주식의 경우 액면가로 신고하도록 돼있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취득가액을 주당 1000원씩 135만7000원으로 신고했으나 이 회사 주식은 현재 인터넷 비상장주식 사이트에서 매도와 매수 가격이 각각 10만원, 6만원대에 이르고 있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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