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지역감정'발언]87년 大選 폭력사태

  • 입력 2000년 3월 3일 00시 05분


87년 대선 당시 선거 폭력 사태가 처음 발생한 것은 10월20일 전북 익산. 학생들의 난입으로 JP의 연설을 위해 마련된 연단이 무너진 것. 22일 광주 송정리에서 열린 노태우(盧泰愚)민정당후보의 연설장에선 사과탄이 터졌다.

11월1일엔 유세차 부산에 내려간 DJ가 묵던 국제호텔에 괴청년 300여명이 난입해 10여명이 부상하는 불상사가 발생. 14일 YS의 광주역광장 유세에선 청중이 연단으로 달걀과 널빤지를 던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곧바로 15일 DJ의 대구 두류공원 유세장에서도 일부 청중이 돌과 달걀을 던지며 연설을 방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29일 노태우후보의 광주역 광장 유세에선 돌과 각목 쇠붙이 사과탄이 난무해 노후보가 경호원들의 투명방패에 둘러싸여 겨우 유세장을 빠져 나갔다. 12월6일 DJ의 마산 유세에서도 청중이 각목과 피켓을 던지고 승용차를 불태웠다.

다음날 YS의 여수유세에서는 김후보의 차에 돌과 막대기가 투척됐다. 12월10일 노태우후보의 전주 유세는 일부 청중이 ‘살인마 노태우’를 외치며 연단으로 돌진하며 돌과 화염병을 던져 연설이 무산됐다.

<윤승모기자> 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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