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3월29일 15대 총선 경주지구당 정당연설회에서 그는 “TK(대구 경북)는 의연하게 정권 재창출의 주체가 돼야 한다”며 ‘TK정권 재창출론’을 주창했다. 하지만 15대 대선을 앞두고 신한국당 내 부산 경남 출신 민주계인사들과 대립하면서 그는 논리를 바꿨다. 96년 9월 “61년부터 무려 36년 동안 영남에 정권이 돌아갔는데 또 영남에 정권이 돌아가 41년이 되면 국민이 어떻게 생각할 것이냐”는 ‘영남권 후보 배제론’을 들고 나온 것. 그는 이 논리로 이회창(李會昌)후보 옹립에 앞장섰다. 그 후 2년여가 지난 지금 그는 다시 ‘영남정권 창출론’을 들고 나왔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