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10일 “‘베를린선언’이 92년 이후 교착상태에 빠졌던 한반도 냉전구조 타파에 변화의 물꼬를 틀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남북관계를 일방적 경제지원으로 풀려고 하는 것은 또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정상회담 성사나 성과 과시를 위한 대북지원이라면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이미영(李美瑛)부대변인은 “어설픈 선심은 우리경제를 위축시키고 북한의 군사력만 강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민국당 김철(金哲)대변인은 “특별히 새로운 제의라고 볼 수 없으며 상호성이 없는 제의를 남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김차수기자> kim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