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출마 여야후보, 상가에 벽시계 대량배포

  • 입력 2000년 3월 10일 19시 21분


서울 성동경찰서는 10일 4·13총선에서 서울 중구에 출마하는 한나라당 박성범(朴成範) 의원과 민주당 정대철(鄭大哲)후보측이 지역구내 신장개업 업소에 벽시계 수십개씩을 배포한 혐의로 양당의 지구당 관계자들을 입건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한나라당 중구지구당 총무부장 주모씨(41)와 민주당 중구지구당 부위원장 최모씨(56) 등 3명은 지난달 초 서울 중구 황학동 J시장 지하상가 개업식에 참석해 상가를 돌며 각각 30여개의 벽시계를 부착해주는 등 지난해 11월초부터 지난달 초까지 중구내 상가 일대에 각각 60개와 80개의 벽시계를 배포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관내 각 동의 연락책들을 통해 신설상가들의 개업일자를 미리 확인한 뒤 개업일자에 상가를 직접 방문해 벽시계를 전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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