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전대통령은 ‘지역감정이 왜 심해졌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딱 잘라 얘기하기는 어렵고 정치하는 사람, 나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답변. 그는 자신이 ‘전주 전씨’라고 설명한 뒤 “할아버지가 거기 계셨으니 나도 전라도 사람이며 김해 김씨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반대로 김해 사람이 된다”고 말하기도.
그는 또 TK(대구 경북)정서를 노린 정치권 인사들의 면담요청에 대해 “전직대통령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이라며 은근히 YS를 겨냥한 뒤 “옛 친구들인데 못 만날 이유는 없지만 특정정당을 편들지 않는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
한편 이날 김포공항에는 노신영(盧信永)전총리, 황영시(黃永時)전감사원장, 측근인 안현태(安賢泰) 이양우(李亮雨)씨 정호용(鄭鎬溶)전의원, 정부측 반기문(潘基文)외교통상부차관 등 100여명이 출영했으며 정치권 인사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윤승모기자> 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