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규 통일부장관은 10일 김대중대통령의 베를린 선언에 앞선 남북간 물밑 접촉과 관련,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으나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의 의사를 전달받았으며 우리의 의사도 북측에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이날 밤 KBS-1TV 뉴스라인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전과는 달리 이번 제의를 거부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과거 베이징 차관급 회담의 경우 북한이 실리만 추구하려는 모습을 취했지만 이번에는 많은 지원이 제의에 포함된만큼 과거의 사례와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